말 많고 탈 많았던 ‘2030 새만금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폐영식과 K-팝 콘서트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새만금 야영장에서 조기철수한 4만여명의 스카우트들은 전국 8개 시·도에 흩어져 있다 이날 서울에 운집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대원들이 폐영식에서 먹을 도시락 메뉴 하나하나 챙기며 안전, 또 안전을 강조했다고 한다.
11일 한 총리는 세계잼버리대회 관련 대상대책회의에서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라며 폐영식 도시락에 바나나는 뺄 것을 특별히 언급했다. 대원들이 껍질을 밟고 미끄러질 수 있으니 바나나는 넣지 말라고 지시한 것이다.
이날 정부는 객석 3만7000석과 그라운드 좌석 6000석 등 총 4만3000석을 준비했다. 대원들에게는 빵 등 상온 보관이 가능한 저녁 도시락과 물 9만병이 제공된다. 앞서 새만금 대회장에서 식사로 지급된 일부 메뉴에 ‘곰팡이 핀 계란’이 발견돼 논란이 인 점을 참고해 이번 도시락 메뉴에는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락은 비건식과 할랄식 등도 준비했다.
또한 한 총리는 “장시간 이동과정에서의 안전, 대원들에 대한 급식, 행사장 질서 유지는 물론 출연 아티스트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서 준비해달라”며 “경찰·문화체육관광부·행정안전부·소방 등은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위험 요소는 선제적으로 제공하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한 총리에게 “폐영식 후에도 대원들이 출국 할 때까지 최대한 지원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세계잼버리대회 마지막 일정인 폐영식은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30분간 진행됐으며, 이후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약 2시간 동안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가 열렸다. 콘서트에는 NCT DREAM·뉴진스·아이브·잇지·마마무 등 유명 아이돌 그룹이 총출동해 상암경기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