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가용인력 최대 동원”… 대구 군위군, 각종 행사 전면 취소·연기

지난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피해를 본 대구시 군위군이 각종 행사를 점면 취소하고 복구에 힘을 쏟기로 했다.

 

15일 군위군에 따르면 이번 주말 대구에서 열리는 대구경북명품박람회 참가를 취소했다. 또 대구시 편입 기념과 군민화합한마당으로 기획한 KBS 전국노래자랑 군위군편을 취소하고 군위여성평생대학 수료식을 잠정 연기했다.

 

공무원들이 수해 복구 작업에 나서고 있다. 군위군 제공

군은 태풍 카눈으로 발생한 집중호우로 주택 32채 침수·반파, 농경지 350㏊ 침수, 송·배수관 유실, 하천 둑 유실, 도로 파손, 염소 46마리 폐사 등 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했다. 잠정 집계된 피해액 규모만 71억8000만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14일 군위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군위군과 주민은 공공시설과 사유시설 피해복구비의 50∼80%를 정부예산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피해 주민은 국세납부 예외, 지방세 감면 등 일반재난지역 혜택에 더해 건강보험료, 전기, 가스, 통신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11일부터 피해가 집중된 효령면과 부계면 일대에 공무원, 경찰, 군인, 자원봉사단원 등을 투입해 토사 제거 등 복구에 나서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지금은 그 무엇보다 피해 주민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는 게 우선인 만큼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