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TV 거거익선’ 트렌드 맞춤 공략

80인치 이상 OLED TV패널
전 세계서 유일한 양산 업체
2023년 4분기 흑자전환 전망 나와

LG디스플레이가 TV 시장의 ‘거거익선’ 트렌드에 맞춰 초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70인치 이상 초대형 OLED TV 패널 출하량은 지난해 71만대 수준에서 연평균 20%씩 성장해 2026년에는 170만대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업계에선 초대형 제품 수요가 늘면서 OLED TV 패널 평균 사이즈가 올해 처음으로 60인치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디스플레이로선 반가운 소식이다. 80인치 이상 OLED TV 패널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전 세계에서 LG디스플레이가 유일해서다.

실제 초대형 OLED TV를 출시하는 고객사도 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선 없는 97인치 OLED TV를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북미에서 LG디스플레이의 83인치 패널을 탑재한 OLED TV를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는 ‘메타 테크놀로지’ 등 최첨단 화질 기술을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메타 테크놀로지는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3세대 OLED TV 패널 기술로, 기존 패널 대비 화면 밝기를 60%, 시야각을 30%로 향상시킨다. 최대 화면 밝기는 2100니트(nit)로 현존 OLED TV 패널 중 가장 밝다.

증권가에선 LG디스플레이가 올해 4분기 흑자전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최근 리포트에서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는 대형 패널 사업의 신규고객 확보에 따른 주문량 증가로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지난해 1분기 이후 7개 분기 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