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내전으로 100만 명이 넘는 수단 국민이 인근 국가로 피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현지시간) 전했다.
유엔 국제이주기구(IOM)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수단 내전으로 101만7449명명이 수단을 떠나 이웃 국가로 피신했으며, 수단에 남은 사람들은 식량 및 의료 서비스가 부족해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IOM 집계에 따르면 수단 내 난민도 343만30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4월부터 수단 군대와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의 전투로 수도 하르툼이 황폐화되고 다르푸르에서 종족 간 공격이 촉발되면서 수단은 장기 내전으로 빠져들고 있다.
유엔 기구들은 공동성명을 내고 “농부들이 자신과 이웃을 먹여 살릴 농작물을 심을 시간도 의료품도 부족하다. 상황이 통제 불능으로 치닫고 있다”고 전했다.
내전 이후 수단의 모든 정규 언론이 중단되면서 가짜뉴스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전날 수단 기자협회를 비롯한 16개 언론단체는 언론인에 대한 공격과 투옥을 피해 기자들 대부분이 이웃 나라로 피난을 간 상황이라며, 반군과 정부군이 취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