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입의 변수 중 하나는 ‘졸업생 수’다. 다음 달 치러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지원자 중 졸업생 등의 비중은 21.9%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수능의 졸업생·검정고시 출신 비중은 31.1%로 26년 만에 최대 수준이었는데, 올해에는 이를 넘어서서 30%대 중반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흔히 ‘N수생’이라 불리는 졸업생은 주로 정시에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부 위주의 수시 전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입시업체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N수생이 수시 학생부전형 지원 시 고려해야 할 점을 정리해 봤다.
◆지원 자격·학교장 추천 확인 필수
20일 진학사에 따르면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 중인 N수생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학교별 지원 가능 여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서울대 등 극히 일부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졸업연도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이 없지만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별로 졸업연도에 따라 지원 자격이 다르다.
◆장수생은 진로선택과목 유의
진로선택과목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일반선택과목이나 공통과목보다 영향력이 작지만 이에 따른 유불리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진로선택과목은 대체로 높은 성취도(A)를 받는 비율이 큰 편이어서 상위 3과목만 따졌을 때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는 학생 수가 상당하다. 따라서 진로선택과목 반영 시 대학 환산점수가 높아지는 경우들이 있다.
진학사는 “학생부 기록 방식이 현재와 같은 3수생까지는 이에 따른 유불리가 크지 않지만, 이를 넘어가는 장수생의 경우 진로선택과목에 따른 이점을 얻지 못하게 돼 불리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북대의 경우 2021년 졸업자부터 2024년 졸업자까지는 진로선택과목에 따른 가산점 반영 대상이지만, 그 이전 졸업자는 진로선택과목에 따른 가산점을 받을 수 없어 불리함이 생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N수생 중에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생부교과전형 입시 결과 하락을 기대하고 도전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대학이 발표한 평균등급을 기준으로 입결이 낮아졌다고 판단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진로선택과목의 반영 여부가 바뀌는 대학도 있어 반드시 내 성적을 올해 대학별 점수로 바꿔 보고 경쟁력을 판단해 지원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