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위너’ 메시, ‘트레블’ 더브라위너·홀란, UEFA 올해의 선수 최종 후보

‘월드컵 위너’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트레블’의 주역 케빈더브라위너와 엘링 홀란(이상 맨체스터 시티)이 유럽축구연맹 ‘올해의 선수’를 놓고 경쟁한다.

 

UEFA는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2023시즌 올해의 남자 선수 최종 후보 3명에 이들의 이름을 올렸다. 이 수상은 국적과 관계없이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한 시즌 동안 클럽이나 국가대표팀에서 낸 성적을 토대로 심사한다. UEFA 기술 연구 그룹이 초기 후보 명단을 선정하고, 투표인단의 투표로 순위를 가린다.

 

리오넬 메시. AP연합뉴스

투표인단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에 참가한 클럽의 감독, UEFA 소속 국가대표팀 감독, 유럽스포츠미디어(ESM)에서 선정한 기자들로 구성됐다. 이들이 1위에 5점, 2위에 3점, 3위에 1점을 주는 방식으로 투표해 합산 점수가 높은 3명이 최종 후보로 추려진다.

 

더브라위너와 홀란은 맨시티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고 사상 첫 UCL 우승까지 일구며 트레블(3관왕)을 달성하는데 앞장선 선수들이다. EPL 득점왕(36골)에 오른 홀란은 UCL에서도 12골을 폭발하며 득점 1위에 올랐고, 더브라위너는 EPL(16도움)과 UCL(7도움)에서 모두 도움 1위에 올랐다.

 

메시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의 우승을 이끌며 자신의 커리어에 마지막 정점을 찍었다. 올여름 인터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까지 뛴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지난 시즌 공식전 21골 20도움을 올리며 리그1 우승 등에 기여했다.

 

올해의 감독 후보 최종 3인으로는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지난 시즌 김민재가 뛰었던 나폴리(이탈리아)의 33년 만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지휘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과 UCL 준결승에 오른 인터밀란(이탈리아)의 시모네 인차기 감독이 선정됐다.

 

수상자는 31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2023∼2024 UCL 조 추첨식에서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