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윤영미가 남편인 목사 황능준과 졸혼을 선언한 이후 근황을 전했다.
윤영미와 황능준 부부는 지난 16일 방송한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MC 현영은 황능준에게 “현재도 와카남(와이프 카드를 쓰는 남자) 생활 중이시냐”고 물었다. 그러자 황능준은 “와카남이기도 하지만, 제가 얼마 전 감자를 팔아 돈 봉투를 아내에게 가져다줬다. 그래서 앞으로는 ‘와봉남’(와이프에게 봉투 주는 남자)로 바꿀까 한다”고 했다.
이에 윤영미는 “정말 억울한 게 20만원이었다. 제주도 당근, 감자 팔아서 20만 원을 줬는데 저는 무려 30년간 무료 봉사를 했다”며 억울해했다.
이성미는 “열심히 사는 아내를 보면 대단하다. 가정, 경제, 살림 모든 걸 책임지는 게 보통이 아니다”라며 윤영미의 입장을 공감했다.
윤영미는 “저희 엄마가 당시엔 결혼을 반대했다. 경제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없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내가 ‘돈이 뭐가 중요하냐, 내가 벌면 된다’고 했는데 결국 말이 씨가 됐다”고 결혼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윤영미는 황능준과 졸혼했음을 밝히며 “졸혼이라고 해서 사이가 안 좋은 게 아니다. 연인에서 친구로 갔다가도 원수로 갔다가 삶에는 이런 스펙트럼이 있지 않나”고 말했다.
윤영미는 “우리는 원수에서 친구 사이가 됐다. 60대가 되니 따로 또 같이가 좋더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황능준은 “반 정도는 제주도에 있고 반 정도는 서울에 있다 보니 가끔 전화가 온다”며 서로의 삶에 거의 간섭하지 않는다고 했다.
윤영미는 지난 2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황능준과 출연해 20년간 쉬지 않고 일하며 가족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당시 “한 번도 통장에 돈이 쌓여본 적이 없다. 남편이 생활비를 준 건 20년 전 봉투로 100만원을 받아본 게 마지막이다. 나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해 피눈물 나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남편은 한량 같고 한심하다”며 외벌이 고충을 토로했다.
이에 황능준은 “일부러 안 버는 건 아니다. 일을 하려면 자본이 있어야 하는데 자본을 융통해서 쓸 여유가 없다. (돈 벌어오라는) 아내가 야속하기도 하고 한편으로 미안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