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감독 크리스토퍼 놀란)가 100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펜하이머’는 지난 17일 11만8380명을 동원하며 개봉 후 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오펜하이머’의 누적 관객 수는(17일 기준) 81만8765명으로, 이날 상영한 영화 중 유일하게 10만 관객을 넘겼다. 이와 같은 기세가 이어진다면, 개봉 첫 주 주말 무리 없이 1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영화는 ‘인셉션’, ‘인터스텔라’, ‘테넷’을 연출한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의 3년만의 복귀작이었기에 개봉 전 부터 큰 기대를 받았다. 지난달 26일 우선 예매를 오픈한 아이맥스 상영 회차를 하루 만에 전회 매진시켰다.
개봉 당일인 지난 15일 하루에만 55만2979명 관객을 동원해 삽시간에 박스 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이는 올해 외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1’(23만명)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놀란 작품 중 최고 오프닝 스코어인 ‘다크 나이트 라이즈’(44만명)도 뛰어넘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를 다룬 전기 영화다. 킬리언 머피, 맷 데이먼,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라미 말렉 등 초호화 출연진으로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