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탐정’ 칼레와 떠나는 신나는 모험

초대하지 않은 손님·라스무손 박사의 비밀문서·위험에 빠진 에바로타/아스트리드 린드그렌/ 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각 1만5000원

 

어린이 추리 소설 ‘소년 탐정 칼레’ 시리즈는 틈만 나면 공상에 빠져 명탐정을 꿈꾸는 칼레와 놀이 세계의 대장 안데르스, 씩씩하고 사려 깊은 에바로타 삼총사가 주인공으로 또래 집단 속에서 모험을 펼치며 사건을 해결한다. 어린이가 주인공인 추리 소설의 시대를 연 작품으로, 아이들에게 가슴에 깃든 모험과 추리를 일깨우며 ‘어린이다운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간접적인 기회를 제공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리즈는 3부작으로 이뤄졌다. 첫 권 ‘초대하지 않은 손님’은 명탐정을 열망하는 칼레가 아무 일도 생길 것 같지 않던 동네에서 순전히 예리한 관찰로 보석 도둑 사건을 감지해 추리해 나가며 해결하는 과정을 두근두근 긴장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두 번째 ‘위험에 빠진 에바로타’에서는 뜻하지 않게 무서운 살인 사건에 휘말린 삼총사의 이야기를, 세 번째 ‘라스무손 박사의 비밀문서’에서는 외국 스파이의 납치 사건을 다룬다.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햇살과나무꾼 옮김/논장/각 1만5000원

셜록 홈스나 뤼팽 같은 전문 탐정이 냉정하고 치밀하게 사건을 풀어 나가는 것과 달리 소년 탐정의 활동이 다소 어설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범죄자를 쫓는 게 아니라 친구들과 함께하는 즐거운 모험임을 깨달은 칼레, 끔찍한 범죄 앞에서도 무너지지 않은 씩씩한 에바로타, 헌신적이고 듬직한 안데르스, 삼총사는 흔들리지 않고 서로를 믿으며 그렇게 성장한다.

더불어 린드그렌 특유의 유쾌하고 생생한 묘사는 독자를 모험의 세계로 끌어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