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존 슈나이더(43·미국) 감독이 개인 3연승을 달린 류현진(36)을 극찬했다.
토론토는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3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에서 8-3 대승을 거뒀다.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이달 초 복귀한 류현진은 지난 경기에 이어 이날도 선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5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다.
류현진은 1회와 5회 각각 솔로홈런을 내줬지만 그 뒤로는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팀이 5-2로 앞선 6회초에도 마운드를 지켰다. 그가 6회초 투구를 한 것은 복귀 무대였던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선두타자 콜 칼훈에게 안타를 맞은 뒤 호세 라미레즈를 3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수비 실책으로 무사 만루가 됐고 결국 가르시아로 교체됐다.
가르시아는 첫 상대 라몬 로리아노에게 밀어내기 몸에 맞는 공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며 위기에서 벗어났고, 결국 류현진이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슈나이더 감독은 경기 후 “류현진은 효율적이고 감각이 좋았다. 제구 또한 잘됐다”며 “타자들이 무엇을 하려는지 잘 알고 있어 구속 변화를 주는 모습이 좋았다”고 칭찬했다.
특히 류현진에 대해 “기술이 뛰어난 베테랑 좌완투수”라며 “강하게 던져야 할 때는 강하게, 느리게 던져야 할 때는 느리게 던졌다. 커리어 내내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거듭 호평했다.
6회 교체 상황에 대해서는 “무사 1루에서 야수들이 병살 타구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류현진이 잘 하고 있었기 때문에 교체 결정을 내리기 힘들었으나 불펜에 대한 믿음으로 바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아주 좋은 불펜을 갖추고 있다. 선발들도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우리 팀 불펜이 좋은 것을 알게 된다면 조금 더 자신감을 갖고 던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