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취임 1주년을 맞아, 그가 경기도지사 시절 매일 아침 즐겨먹은 메뉴라며 ‘샌드위치와 과일’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공무원들에게 시켜 매일 아침 공수받았던 똑같은 샌드위치를 준비해 왔다”면서 이른바 ‘이재명 세트’ 사진과 실물을 공개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 대표가 즐겨 먹었다는 샌드위치를 직접 들어 공개했으며, 그의 옆엔 컵에 든 과일들이 놓여 있었다. 준비해온 사진엔 냉장고 속 호밀빵 샌드위치와 컵과일 등이 나란히 놓여있는 모습이 담겼다.
장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공관 2층 침실 냉장고에도, 출장지 숙소 냉장고에도 아침마다 공무원이 이재명 세트를 넣어뒀다”면서 “공식 회의 준비가 아닌 아침 식사를 매일 공무원이 직접 준비해 냉장고에 넣어주는 게 정상적인 일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공금 횡령 의혹을 제기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세트의 비용은 누가 냈는가? 먹고 마시고 머리 감고 몸에 바르는 모든 것을 경기도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로 해결한 공금 횡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는 “‘성남의 왕’, ‘경기도의 황제’로 군림한 이 대표는 절대 권력을 잡으면 안 되는 사람”이라며 “경기도 법인카드와 업무추진비로 공금을 횡령하고, 공무원을 자기 하인처럼 부리며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해온 황제 의전 이재명 대표는 우리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걱정할 자격이 없다”고 쏘아붙였다.
그러면서 “모두 철저한 수사로 법적 책임을 지는 동시에 정치를 할 자격이 1도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오기 바란다”며 이 대표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지난 24일에는 이 대표가 경기지사 시절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진 ‘일제 샴푸’를 최고위원회의에 들고나오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샴푸의 요정’이라고 지칭하는가 하면,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고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