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비상구 가게 창고 앞에 용변을 보고 달아난 사람 때문에 한 자영업자가 곤란을 겪었다.
지난 25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건물 비상구에 대변테러 하고 양말이랑 팬티 버리고 갔네요. 개만도 못한 인간이, 이거 누가 치우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영업자 A씨는 ‘대변테러’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하면서 “저기 대변 바로 옆에가 저희 가게 창고인데 저것 때문에 비위 상해서 창고 안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개처럼 빙글빙글 돌면서 쌌나 보다.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 이 정도면 테러 아니냐”며 “나는 비위 상해 정말 못 치우겠다. 혹시 건물 청소하시는 분이 청소하시느냐”고 물었다.
댓글을 통해서도 “다행히 비상구 문을 열어야만 저기가 보여서 손님들은 보지 못하고 있지만 내일도 안 치워져 있으면 진짜 큰일이다”라고 하소연했다.
다음 날 A씨는 “청소 이모가 다 치워주셨고, 건물 소장님이 폐쇄회로(CC)TV도 확인해주셨는데 새벽 1시에 저렇게 해놨더라. 자기가 저지른 일은 치우고 가야 하는 거 아니냐”면서 “건물에 빨간 글씨로 자수하라고 써 놨는데 씨알도 안 먹힐 듯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누리꾼 다수는 “사람이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 있는 건데 이건 정말 심하다”, “우리나라 이야기가 맞나” 등 A씨에게 공감했다. 몇몇 누리꾼은 “가게 대박나실 거다”라면서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 누리꾼은 “아마 술 취해 한 행동인 것 같은데 그 와중에 바닥에 널빤지 깔아 용변보고 양말과 속옷으로 뒤처리 한 거 보면 완전히 정신줄 놓은 건 아닌 것 같은데, 그럼 치우고 갔어야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