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소방의 힘’ 전 세계 중심으로 ‘우뚝’

대구 ‘국제소방안전박람회’ 30일 개막

30개국·378개 기관 6만5000여명 참가
소방 도심항공교통 특별관 등 선보여

국내 유일 소방산업박람회인 ‘2023 국제소방안전박람회’가 30일부터 9월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다.

28일 대구시와 엑스코에 따르면 ‘K소방산업, 세계로 미래로!’를 주제로 한 이번 박람회에는 역대 최대인 30개국 378개 기관·단체 6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국제소방안전박람회는 2003년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사고 이듬해인 2004년 시작했다. 2015년에는 국제전시협회(UFI) 인증을 획득했고, 소방안전박람회로서는 세계 5대, 아시아 3대 박람회로 꼽힌다.

지난해 열린 국제소방안전박람회에서 한 업체가 전기차 충전 자동 소화 장치를 시연하고 있다. 엑스코 제공

올해는 최첨단 디지털 테마관에서 소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소방 도심항공교통(UAM) 특별관 △가상·증강현실(VR·AR) 체험관 및 로봇 시연장 △국가재난협력관 등을 선보인다.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등 해외 소방 유관기관 관계자가 박람회장을 찾을 예정이며, 두바이 최대 소방산업체인 나프코를 비롯해 독일, 뉴질랜드 등 23개국 유력 바이어 150개 업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운영한다. 상담액도 지난해보다 10% 늘어난 1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한 ‘스타트업 특별관’에서는 소방안전 분야 창업·벤처기업의 아이디어와 새로운 소방안전 기술을 선보이고 동반성장위원회와의 공동 주관으로 ‘대중소기업 구매상담회’도 진행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박람회 기간 소방장비 중앙품평회가 열려 다양한 소방장비를 직접 비교할 기회를 마련한다. 소방의 미래비전 공유를 위한 국내외 40여개 학술대회와 세미나도 개최한다. 이밖에 엑스코 동·서관 사이 4차선 도로에 전기차 화재진압과 소방용 드론 방수 및 관제 시스템을 시연하고, 이동안전체험차량을 이용한 119 안전 체험 마당, 대구시 119 소방 동요 경연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된다.

이상길 엑스코 사장은 “국내 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와 유럽을 선도하는 국제 전시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