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관리소장·업체, 3억원대 ‘뒷돈’ 받았나?

인터넷망 업체로부터 3억원대 금품수수 의혹

A씨·업체 측, 횡령 혐의에 대해 부인

한 오피스텔 관리소장과 관리업체가 인터넷망 통신업체로부터 3억원대 약정 수수료를 받아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29일 모 오피스텔의 40대 관리소장 A씨와 위탁관리업체를 업무상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와 관리업체는 2021년 오피스텔에 인터넷망을 설치한 통신사로부터 수천만원의 지원금 명목의 금품을 받는 등 2개 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약 3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다.

 

인터넷망 통신업체들은 입주자들을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관리사무소 등과 약정을 갱신해 가며 인터넷망을 설치해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A씨 등은 통신업체 측으로부터 현금, 백화점 상품권, 포인트 등을 지속해 받아온 것으로 의심된다.

 

A씨와 업체 측은 횡령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업체가 지원금 형태로 지급한 현금성 자산의 소유권이 누구에게 있는지 법리적으로 판단을 거쳐야 한다"며 "입주자 소유권이 있는 지원금을 편취한 것이라면 처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