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유상범 “한동훈, 총선 참여 기대 어려운 모습”

"선대위원장은 민주당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7월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75주년 제헌절 경축식'에서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에 대해 "기대하기 참 어려운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유 수석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어제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분임토의에 한 장관이 참석했다"며 "지금 법무부에서 추진하는 주요법안, 현안들, 각종 이민 문제, 이런 것에 대해 아주 심도 있게 막힘없이 설명하는데 한 장관은 굉장히 지금 법무부 전체의 업무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단계에서는 전혀 어떤 총선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참여할 것으로 기대하기 참 어려운 그런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 선거대책위원장 설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발(發) 설'이라고 일축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최고의 전략가라고 하는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아마 분석하셨는데 그 분이 굉장히 설득력이 있다"며 "그러다 보니까 언론이 관전평을 받아들인 것 같다"고 했다.

 

당내에서 나경원 전 의원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 '중진 역할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그 단계까지는 나가지는 않았다"면서도 "나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우리 모두가 인정하는 우리 보수 쪽의 대표적 인물이고 큰 존재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 장관에 대해선 "이미 국민의힘의 대표적인 차기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을 갖고 있는데다가, 국토부 장관하면서 일타강사로서 굉장히 국민적으로 많은 호감도 갖고 있어서 아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원 장관도 정기국회가 끝나면 당으로 돌아올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는 발언인가'라는 질문에 "정기국회 끝나자마자일지 여부는 몰라도 사실은 아마 당 복귀를 저는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