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하면 원하는 곳까지… 나주시, ‘나주콜버스’ 도입

승객이 호출하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운행하는 ‘나주콜버스’가 전남에서 처음으로 도입·운영된다.

 

나주시는 내달 1일 ‘나주콜버스’에 이어 10월 2일부터 광역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 노선과 주요 거점만 빠르게 운행하는 급행버스를 새로 개편, 운영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운영되는 나주콜버스는 정해진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스마트폰 앱(바로DRT)이나 콜센터(1533-5015)를 통해 승객이 호출하면 원하는 목적지(승강장)까지 최단 거리로 운행한다. 혁신도시가 들어선 빛가람동 내에서만 운행한다. 콜버스 도입은 광주와 전남 일선 지자체 가운데 나주시가 처음이다.

 

10월부터는 광역버스·시내버스·마을버스 노선과 주요 거점만 빠르게 운행하는 급행버스도 2개 노선을 새롭게 편성, 운행한다.

 

나주시는 운행에 앞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환승 시스템 구축에 따른 운행 시간 점검, 승강장 시설 정비, 변경된 노선·시간표 홍보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나주시는 지난 6∼7월 읍면동 순회 시민 설명회 등 대중교통 노선 개편 계획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하고 공유 절차를 거쳤다. 

 

산간벽지 등 교통 여건이 열악한 자연마을 주민들을 위한 ‘100원 택시’도 지원 기준을 완화하고 이용 횟수도 늘린다. 기존 거주지와 승강장 간 300m 이상에서 마을회관과 300m 이상 떨어진 모든 가구에 이용권을 지급하고, 기존 4매를 지급했던 이용권도 최대 6매로 확대했다.

 

시내버스는 나주와 영산포에서 읍·면 소재지(행정복지센터 승강장)까지 13개 노선이, 마을버스도 읍·면 소재지에서 자연마을까지 횟수를 늘려 15개 노선을 운행한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시내버스 노선개편은 시민에게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민선 8기 나주대전환의 핵심 분야”라며 “시민 의견을 폭넓게 반영한 최선의 대중교통 노선 개편을 준비한 만큼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홍보와 노선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