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

갈치·옥돔 등 최대 30% 할인 행사 잇따라

제주에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응해 청정 수산물 할인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성산일출봉수협은 다음 달 1∼2일 성산포수협 수산물직판장 앞 부지에서 ‘성산해 성산해’ 제주 수산물 소비 촉진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도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주 수산물을 안심하고 즐길 수 있도록 홍보해 제주 수산물 판매를 촉진하고 지역 어업인이 안정적으로 조업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가 지난 26일 제주시 연동에서 열린 제주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장을 찾아 수산물을 구매하고 홍보하고 있다. 제주도 제공

행사장에서는 갈치, 옥돔, 고등어, 한치, 오징어 등을 시중 가격 보다 5∼30% 할인 판매한다.

 

현장 판매와 함께 온라인 판매, 무료 시식회, 현장 이벤트 등도 진행된다.

 

현재 성산포 갈치 소매 가격은 대 갈치(10㎏ 13마리 정도)의 경우 30만원선, 중 갈치(10㎏ 20여마리) 20만원, 소 갈치(30마리) 12만원 등이다.

 

행사장에서는 갈치를 7만~20만원대로 시중보다 30%를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음 달 9∼10일에는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제1차산품 및 특산물 대전’이 열린다. 이 행사에서는 수산물 등 농수산물과 2차 가공품이 판매된다.

 

지난 25~27일 열린 제주수산물 소비촉진 행사에서는 2억원 상당의 제주수산물이 판매됐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응해 청정 제주수산물을 누구나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알리는 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수산물을 판매하는 도내 음식점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을 지원하는 일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제주도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제주산 고등어, 전갱이, 광어, 쏨뱅이, 달고기, 옥돔, 갈치 등은 세슘과 요오드가 전혀 검출되지 않아 적합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