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유리 남편’ 안성현, 두 번째 구속 기로… ‘코인 상장 뒷돈’ 챙긴 혐의

내달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열릴 예정.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42)씨가 또 한 번 구속 기로에 섰다. 안씨는 핑클 출신 가수 겸 배우 성유리씨의 남편이다.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씨. 뉴시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전날 배임수재 등 혐의로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와 함께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빗썸홀딩스는 코인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의 영장 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검찰은 지난 4월에도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기각한 바 있다.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도망의 우려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검찰에 따르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대표는 특정 가상자산을 빗썸코리아에 상장해 주는 대가로 빗썸 실소유주로 지목된 강종현(41·구속기소)씨로부터 청탁금을 챙긴 혐의(배임수재)를 받는다.

 

안씨는 강씨의 친구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씨에게서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 사이 특정 코인들을 빗썸에 상장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50억여원을 이 대표와 친분이 있는 안씨를 통해 이 대표에게 전달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 대표와 안씨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