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30일 ‘라임 사태’ 재수사와 관련해 “이런 사안에서 대개 서민들이 피해를 보고 특권층이 피해를 덜 보게 되는 상황이 생기고 그 점이 이런 수사의 단죄의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대규모 환매 중단 선언 직전에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투자한 펀드의 환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다른 고객들이 투자한 펀드 자금을 불법적으로 끌어다 썼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대규모 환매 사태를 일으킨 라임 사태 등을 재검사해 다선 국회의원 등 유력 인사에 대한 특혜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고 검찰이 재수사에 착수했다. 특혜 당사자로 지목된 민주당 김상희 의원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한 장관은 “특정인이나 법인을 위해서 다른 펀드의 이익을 훼손한 운용사의 행위가 그 자체로 불법 소지가 있지는 않느냐”는 조 의원 질의에도 “불법”이라며 “관계 당국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차기 총선에 출마할 것이지만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출마 여부가 반반이라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전날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한판열전’에 출연해 원 장관과 한 장관의 차기 총선 출마 여부 관련 질문을 받고 “원 장관은 당연히 하겠죠”라고 답했다.
그는 “저는 당연히 하시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본인은 다른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치를 했던 분이니까 또 당연히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고도 말했다. 다만 “물론 다른 해석도 있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한 장관에 대해서는 “반반 아닐까 생각을 해본다. 조금 더 지켜봐야 되겠죠”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정부가 출산 가구의 주택 구입을 지원하는 주거 안정 대책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꺼리는 첫 번째 이유가 주택인 이상 주거 안정을 위한 예산투입은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나경원표 헝가리식 제도'도 주거 안정을 위한 것”이라며 “결혼과 출산의 허들 중 중요한 부분인 주거 안정을 위한 정부 대책을 환영한다”고 적었다.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취임 1년을 맞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 “미래도, 유능함도, 혁신도, 통합도 없는 민주당이 되었다”고 밝혔다.
비이재명계(비명계)인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 체제 1년을 돌아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대표가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것은 본인의 자랑은 될지언정 민주당 차기 지도자군이 희박한다는 반증으로, 민주당에게는 오히려 독으로 읽힐 수 있다”고 적었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는 대한민국의 미래비전을 준비하는 미래정당, 유능하고 강한 정당, 국민 속에서 혁신하는 민주당, 통합된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여전히 이재명 대표 리스크로 민주당의 정책보다는 당 대표 관련 기사가 언론을 압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능함은 여당을 견인하고, 민생 우선 정책으로 가능하지만 민생보다는 당대표 리스크에 올인하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는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도부가 띄운 혁신위의 결말은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어리석었고 엉망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