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제천시에 있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에 전기 공급이 중단돼 운행에 차질을 빚었다.
31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멈췄다.
청풍면 대류리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전신주를 들이받으며 정전이 된 탓이다.
케이블카의 전력 공급은 하부 정류장과 상부 정류장이 분리 공급된다.
사고가 난 전신주에서 공급되는 전기는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쪽이었다.
이에 하부 정류장 케이블카는 비상 운행하고 상부 정류장선 탑승객을 태우지 않았다.
전기 공급이 시작되자 케이블카 비상 운행도 가동했다.
이곳에서 운영되는 모노레일은 비상 발전기가 가동돼 상부 정류장에 있던 76명이 순차적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관광객 20여명은 1분 정도 멈춰선 케이블카에 탑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블카는 점검과 시운전을 거쳐 1시간여쯤 뒤에 운행을 재개했다.
모노레일은 오후 1시 30분쯤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에 들어갔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2019년 3월 물태리와 비봉산을 잇는 2.3㎞를 운영한다.
모노레일은 2012년 8월부터 도곡리에서 비봉산 활공장까지 2.9㎞를 오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기 공급이 상부와 하부 정류장 각기 다른 곳에서 공급되고 있고 모노레일은 비상 전력이 가동됐다”며 "자세한 정전 원인을 비롯해 시설물 이상 유무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