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유튜브 정책광고 영상의 조회 수 의혹을 보도한 MBC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청구했다.
문체부는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MBC 뉴스데스크의 ‘두 달 만에 1600만 이례적’… ‘불안감 해소하는 불가피한 조치’ 제목의 보도를 가짜뉴스로 판단하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25일 방송된 해당 보도에서 앵커 멘트를 통해 “지난달 정부가 유튜브에 올린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이란 제목의 영상이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1600만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습니다. 이 중 대다수는 초반 5~6초만 시청한 거로 나타났는데요”라고 언급했다.
해당 방송에서 보도된 정책광고 영상물은 ‘국내 최고 전문가들이 말하는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로 학자들이 일본에서 방류한 후쿠시마 오염수가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는 내용이며 총 4분26초 분량이다.
방송은 비슷한 시기 정부 채널의 다른 영상 조회 수가 1000회인 것과 비교해 이례적으로 높은 수치라며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문체부는 “유튜브 측 데이터에 확인한 결과 해당 조회 수는 유튜브 광고 기준에 따라 30초 이상 시청한 건만 집계된 수치이며 이들의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은 3분3초였다”며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문체부는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게시되어 있는 해당 MBC 보도 영상의 열람 차단과 삭제를 내용으로 한 언론조정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