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노팅엄 포레스트 소속 국가대표 공격수 황의조(31)가 챔피언십(2부리그) 노리치 시티로 1년 임대 이적했다.
노리치 시티는 2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국가대표 황의조와 계약을 맺었다”며 “임대로 합류한 황의조는 남은 시즌 우리와 함께 뛴다”고 발표했다. 그의 등번호는 31번이다.
황의조는 “정말 기대된다. 최선을 다해 팀을 돕겠다”며 “얼른 뛰고 싶다”고 밝혔다.
황의조는 2022년 8월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한 뒤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됐다. 올림피아코스에서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한 채 올해 2월 K리그1 FC서울로 6개월 단기 임대돼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황의조는 주전 경쟁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 속에 지난 7월 원소속팀인 노팅엄으로 복귀했다. 그는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골을 넣으며 주전 경쟁에 불을 지폈으나, 2023-2024시즌 개막 이후에는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노리치 시티 임대를 선택했다.
노리치 시티는 현재 핵심 공격수 조슈아 서전트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만큼, 황의조의 활약이 절실하다. 다비트 바그너 감독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했지만, 결국 황의조가 선수단에 합류해 행복하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리치 시티는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최하위를 기록해 2부리그로 강등됐다. 이번 시즌엔 3승 1무(승점 10)로 레스터 시티(승점 12)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