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23] “못 만져요”…삼성 도발한 中 ‘아너’ 폴더블폰 살펴보니

1∼5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아너’(Honor)가 삼성을 저격하며 신규 폴더블폰을 공개했다. 조지 자오 아너 최고경영자(CEO)는 1일 IFA 2023 기조연설에서 “삼성 갤럭시(Z폴드5)의 두께는 13.4㎜다. 아너의 (폴더블폰) 매직V2보다 거의 40% 더 두껍다”고 말했다.

 

2일 방문한 아너 전시장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아너 CEO가 내세운 폴더블폰 ‘매직V2’, 이번 IFA에서 최초 공개한 클러치백 컨셉의 폴더블폰 ‘V펄스’(V PURSE)를 살펴봤다.

 

아너가 지난 7월 출시해 IFA 2023에 전시한 매직V2 모습. 이번 IFA에서 ‘베스트 인 쇼’ 상을 받았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매직V2는 두께는 펼쳤을 때 4.7㎜, 닫았을 때 9.9㎜다. 무게는 231g로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5(253g)보다 가볍다. Z폴드5에 적용된 ‘플렉스 힌지’와 마찬가지로, 폰을 접었을 때 양쪽 화면 사이 유격도 없다. 조지 자오 아너 CEO “하루 100회 접는다고 가정할 경우 10년간 수명을 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품은 슬림하고 가볍지만 배터리 용량은 5000mAh로 갤럭시Z폴드5(4400mAh)나 아이폰14 프로맥스(4323mAh)보다 높다.    베를린= 이동수 기자
매직V2는 펼쳤을 때 화면 대각선 길이가 7.92인치, 접었을 때 외부 디스플레이의 대각선 길이가 6.43인치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삼성 갤럭시 S23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됐다. 다만 무선충전, 방수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아너의 매직V2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폴드5보다 얇고 가볍다는 점을 내세웠지만 Z폴드5의 ‘프리스탑 힌지’는 반영되지 않았다. 프리스탑 힌지는 삼성전자 폴더블폰의 고유 기능으로, 사용자는 원하는 각도에서 기기를 세울 수 있게 한다. 매직V2는 일정 각도에 이르면 핸드폰이 저절로 닫히거나 펴지는 등 원하는 각도에서 기기를 세울 수 없었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아너가 ‘IFA 2023’에서 공개한 클러치백 모양의 폴더블폰 ‘브이 펄스’(V PURSE) 모습.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와는 달리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힌다.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 예정으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V펄스를 펴보거나 접어보지 못한 채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 전시장의 아너 관계자는 “이건 저도 못 만진다”라고 말했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아너가 ‘IFA 2023’에서 공개한 클러치백 모양의 폴더블폰 ‘브이 펄스’(V PURSE) 모습.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와는 달리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힌다.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 예정으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V펄스를 펴보거나 접어보지 못한 채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 전시장의 아너 관계자는 “이건 저도 못 만진다”라고 말했다.    베를린=이동수 기자
아너가 ‘IFA 2023’에서 공개한 클러치백 모양의 폴더블폰 ‘브이 펄스’(V PURSE) 모습. 삼성전자 폴더블 시리즈와는 달리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으로 접힌다. 내년 상반기 시장 출시 예정으로,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은 V펄스를 펴보거나 접어보지 못한 채 눈으로만 볼 수 있었다. 전시장의 아너 관계자는 “이건 저도 못 만진다”라고 말했다.    베를린=이동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