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내년도 콘텐츠 분야 정부 예산안을 1조125억원으로 편성했다고 4일 밝혔다. 문체부 예산안 6조9796억원의 14.5%로 지난해 대비 약 20%(1683억원) 증가한 규모다. 문체부는 확보된 재원으로 2027년까지 콘텐츠 4대 강국(현재 시장규모 기준 미국, 중국, 일본, 영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먼저 콘텐츠 업계의 자금 조달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역대 최대인 1조7700억원 규모의 정책금융을 공급한다. 이를 위해 총 3955억원(영상전문투자조합 출자 포함)의 예산을 편성하고, ‘K콘텐츠 펀드’ 출자를 290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 또한 ‘K콘텐츠 전략 펀드’ 출자를 450억원 규모로 신규 조성하고, 콘텐츠 제작비 대출에 대한 보증을 지원하는 완성보증 출연에 250억원, 기업 자금대출에 대한 이자 일부를 지원하는 콘텐츠 이차보전 지원에 60억원을 증액 편성했다.
콘텐츠 수출을 지원하는 해외비즈니스센터를 올해 15곳에서 25곳으로 확충하고, 해외 콘텐츠 기업지원센터 2곳을 새롭게 설치한다. K박람회 개최 등 연관산업의 동반 성장 지원(274억원)을 강화하고 해외 현지 출원 및 등록 지원 대상도 올해 125개에서 200개 기업으로 늘린다.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120억원)을 강화하고, 콘텐츠 전문 융합형 인재 250명과 콘텐츠 창작자 350명을 육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