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화랑 꿈꾸는 (주)아라리오, 천안흥타령춤축제 발전기금 3000만원 기탁

천안에서 시작해 서울과 상하이 제주도까지
갤러리·뮤지엄 확장, 20년 넘게 장학사업도

충남 천안 향토기업이면서 서울과 중국 상하이, 제주도 등에 뮤지엄과 갤러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아라리오가 올해 흥타령춤축제 발전기금으로 3000만원을 기탁했다.

 

아라리오 김문수 대표이사는 5일 박상돈 시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천안문화재단 안동순 대표이사에게 다음달 개최하는 천안흥타령춤축제 성공기원 발전기금 3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천안흥타령춤축제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아라리오 김문수(중앙)대표이사가 5일 천안시장실에서 박상돈(오른쪽) 천안시장이 함께 한 자리에서 천안문화재단 안동순 대표이사에게 흥타령춤축제 발전기금 3000만원을 기탁했다.

박 시장은 전달식에서 “천안 향토기업 아라리오는 천안시의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정말 다양한 형태로 도움을 주고 있는 기업이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춤축제로 자리매김한 천안흥타령춤축제가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이사는 “천안 향토기업으로서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을 드리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며 “지난달 K컬처 박람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어받아 천안흥타령춤축제도 많은 사람들이 천안을 찾아 즐길 수 있는 흥겹고 안전한 축제로 평가되길 바란다”고 기부금 전달의 의미를 밝혔다.

 

천안의 대표 향토기업인 아라리오는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 천안터미널, 아라리오갤러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과 중국 상하이, 제주도에도 갤러리와 뮤지엄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 아라리오 뮤지엄은 우리나라 근대 대표건축가 김수근이 설계한 옛 ‘공간(空間)’ 사옥을 매입해 리모델링했다. 아라리오는 올해 그 옆에 아라리오 갤러리를 신축해 개관했다. 서울 아라리오 뮤지엄과 갤러리는 창덕궁과 현대건설 사옥 사이에 쌍둥이처럼 위치해 있다.

 

천안 아라리오 갤러리 옆에는 세계적인 설치 미술작가들의 진품이 즐비한 아라리오 조각광장이 있다. 아라리오 조각광장은 천안8경중 하나로 선정됐으며 천안시민들의 자긍심의 공간이자 전국 각지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아라리오는 또 지역 문화예술 인재육성을 지원하기 위해 20년 넘게 매년 2000만원의 ‘CIKIM장학금’ 지원하고 있다. CIKIM장학금은 아라리오 창업자이자 미술가인 김창일 최장의 예명을 따 명명했다. 연말에는 임직원의 기부금과 회사의 기부금을 1대1로 합친 매칭그랜트를 통해 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는 ‘초록우산 산타원정대’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기부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