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세 의혹’ 야옹이 작가, 자숙 끝?…BIAF 장편 심사위원 발탁

 

탈세 의혹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웹툰작가 야옹이가 공식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4일 제25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3)이 발표한 국제경쟁 심사위원 11인 명단에는 야옹이(본명 김나영) 작가의 이름이 포함됐다.

 

페스티벌 측에 따르면 심사위원장은 BIAF2022 장편 대상 수상작인 '개와 이탈리아 사람은 출입할 수 없음'의 알랭 우게토 감독이 맡고 장편 심사위원은 일본 아카데미 애니메이션 작품상을 수상한 '철콘근크리트' 마이클 아리아스 감독과 야옹이 작가가 맡는다.

 

앞서 야옹이 작가는 지난 2월 탈세 의혹이 불거지자 이를 일부 인정하고 사과했다.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 법인에 가족을 직원으로 등록해 인건비를 받고 법인 명의로 슈퍼카 여러 대를 대여해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그는 자신의 SNS를 통해 "이미 2022년 11월 16일에 1인 법인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가 나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그 결과 나의 법인 카드 및 차량에 대한 사적 사용 혐의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잘못 처리한 일부 항목에 대해서는 세금이 부과된 사실이 있다. 분명 나의 책임이며 세심하지 못해 발생한 잘못이다. 독자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출판업과 웹툰 업계에 대한 부가가치세 관련 법적인 해석에 논쟁이 있어 전문 회계사의 조력을 받아 적극적으로 소명하고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이후 야옹이 작가의 남편인 웹툰 작가 전선욱은 아내를 두둔하고 나서 대중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

 

당시 전선욱 작가는 "제가 본 나영이는 절대 개인 혼자 배부르려고 한 적도 없고 항상 본인보다 주변과 타인을 더 생각하며 베푸는 사람"이라며 "저희 부부 둘 다 아무것도 모르고 만화만 그려온 삶을 살았기 때문에 이번 계기로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고 야옹이 작가를 감쌌다.

 

이후 여론이 악화하자 전선욱 작가는 결국 해당 글을 삭제했다.

 

한편 웹툰 '여신강림'을 통해 스타 작가 반열에 오른 야옹이 작가는 지난해 12월 웹툰 '프리드로우'의 전선욱 작가와 결혼했다.

 

사진=야옹이 작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