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에 반입 가능한 생막걸리 키트… 대한민국 대표 관광기념품 선정

올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기념품으로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뽑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6일 ‘2023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에서 ‘쌀꽃 생막걸리 키트’가 대통령상을 받는다고 밝혔다.

 

쌀꽃 생막걸리 키트.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기념품을 찾는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은 1998년 개최 이래 우수하고 매력적인 기념품 2000여 개를 발굴하고 육성해왔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부터 한국의 멋과 장인의 진수를 담은 고급 상품까지 관광기념품의 폭을 확대하고 다양화했다. 이를 위해 특별상인 프리미엄 제품상(3점)을 신설하고, 입선(13점)을 추가해 총 30점을 선정했다. 전년 대비 284점(79%)이 증가한 643점이 공모전에 접수됐다. 

 

대통령상에 선정된 ‘쌀꽃 생막걸리 키트’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키트를 통해 한국의 전통주를 직접 만들어 보고, 맛도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전문가와 국내외 일반 심사위원단이 참여한 3단계 심사에서 모두 극찬을 받았다. 전통주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점과 항공기 기내에 반입할 수 있는 휴대성 등을 고루 갖췄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황금사과.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번에 신설된 프리미엄 분야에서는 △거창 유기의 수공예 기술과 특산품을 접목해 만든 유기그릇 ‘황금사과’ △전통 도자기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만든 ‘소별찌 잔모음’, △가야금의 소리통 원리와 훈민정음의 자모 형상을 접목해 제작한 무전력 친환경 나무 스피커 ‘올림스피커’ 등 우리나라만의 독창적이고 매력적인 정수를 담은 관광기념품이 선정됐다.

 

그 외에도 △서양의 양초(캔들) 문화를 한옥과 결합해 한국적으로 재해석한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국무총리상) △지역적 특색을 담아 무궁무진하게 발전시킬 수 있는 입체적인 특징이 돋보이는 ‘금속 입체 마그넷’(문체부 장관상) 등이 호평을 받았다.

 

한국형 캔들워머 호롱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금속 입체 마그넷.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체부는 수상작을 대상으로 1:1 전문가 컨설팅, 민간기업과의 협업, 크라우드 펀딩, 국내외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입점 기회 제공 등 투자부터 유통, 홍보까지 지원해 관광기념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수상작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kto.visitkorea.or.kr/kor/souvenir)에서 확인할 수 있고, 오는 11월 24~25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공모전 시상식과 함께 ‘2023 대한민국 관광기념품 박람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