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의 오른손 투수 카를로스 카라스코(36·베네수엘라)가 떨어진 덤벨에 손가락을 다쳐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MLB닷컴은 5일(현지시간) 카라스코가 새끼손가락 골절상으로 남은 시즌 결장한다고 전했다.
벅 쇼월터(67·미국) 메츠 감독에 따르면, 카라스코는 메츠의 홈 구장인 시티 필드의 웨이트룸에서 50파운드(약 22.7㎏) 중량 덤벨을 오른 새끼손가락에 떨어뜨렸다.
뼈가 부러진 카라스코는 손가락에 핀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아야 했다.
MLB닷컴은 “이러한 종류의 부상은 일반적으로 회복까지 4~6주가 걸린다”며 “메츠는 카라스코가 이번 시즌 내 복귀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카라스코는 올 시즌 다소 저조한 경기력에 부상까지 겹치며 시즌을 아쉽게 마무리하게 됐다.
시즌 초반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결장하기도 했던 그는 올해 20경기에서 3승 8패 평균자책점 6.80에 그쳤다.
올 겨울 자유계약신분(FA)이 되지만 미래에 대한 전망도 밝지 못하다. MLB닷컴은 “이번 부상으로 시즌뿐만 아니라 그의 메츠 커리어도 끝날 가능성이 높다”며 메츠가 카라스코를 붙잡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입단하며 빅리그에 첫 발을 내딛은 카라스코는 MLB에서 통산 303경기 107승 93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