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부사관 4명이 수년간 길렀던 머리카락을 소아암 환자를 위해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해군 5전단은 6일 김혜진·황보람·전소희 중사, 정동금 하사가 4년 이상 기른 머리카락 각 30㎝, 총 1m20㎝를 어머나운동본부(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본부)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 중사는 언론 보도 등을 통해 모발 기부를 알게 된 뒤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에게 이를 알렸고, 모두 흔쾌히 기부를 결정했다. 이들은 1인당 25㎝ 이상의 모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수년간 모발에 어떤 시술도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여군 4인방은 모발 기부 외에도 노인복지센터 돌봄 봉사, 보육 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도 적극 나서며 주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여군 4인방은 “우리 나눔을 통해 소아암 친구들이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