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롤스로이스男’으로 불리는 사건과 관련해 신준호 부장검사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다.
6일 신준호 부장검사가 소속된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롤스로이스男’으로 불리는 남성 신모(27)씨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지난달 2일 서울 강남 압구정 한 성형외과에서 향정신성 약물을 복용한 뒤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을 쳤다. 신씨는 사고 직후 크게 다친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는 하지 않고 휴대전화를 하면서 현장을 이탈했다.
조사에서 신씨는 성형외과로 돌아가 구조 요청을 하려 했다고 주장했으나 병원 측과 말을 맞추기 위해 다시 찾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신씨 자택 수사에서 1억원의 돈다발을 발견, ‘MZ조폭’과도 연루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경찰의 미흡한 초반 대응에 국민 공분이 큰 상황. MZ조폭에 신 부장검사가 분노한 영상이 다시금 관심을 받고 있다.
신 부장검사는 지난 6월30일 ‘하얏트호텔 난동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젊은 조직폭력배(조폭)의 회동 영상을 공개했다.
웃통을 벗고 문신을 드러낸 조폭들이 연달아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에서 신 부장검사는 분노를 참는 듯 이내 고개를 돌리고 두 눈을 질끈 감았으며 입술을 꽉 깨물고 파르르 떠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이 모습은 온라인상에서 ‘단전에서 올라오는 깊은 빡침’이라는 제목으로 확산됐고 여러 방송 매체에서도 다뤘다.
신 부장검사는 7월11일 SBS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하도 화가 나서 정신 줄을 살짝 놓은 것 같다. 수사 당시 봤던 영상을 막상 브리핑장에서 대형 화면으로 띄워 놓고 보니까 (분노가) 확 올라왔다”며 “한 국민이 ‘저거는 단전에서부터 올라오는 깊은 빡침이다’라는 댓글 하나 남겨뒀는데 그게 정확한 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조폭이면 납작 엎드려 있어도 시원찮을 판에 온몸에 문신하고 ‘지역구 1등이네’, ‘전국구 별이네’ 이딴 소리 하면서 모여 노는 게 좀 꼴같잖았다. 아니꼽고 비위가 상했다”면서 “이제 조폭과의 전쟁이 사실상 선포됐다. 앞으로는 조폭에 연계됐다고 하면 선처는 기대하지 말라. 말보다는 실력과 성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신씨를 제대로 수사해 온당한 처벌을 하길 바라는 기대에 신 부장검사에 대한 관심이 함께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