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캐나다가 "좌석이 구토 자국으로 얼룩져 있다"며 착석을 거부한 승객 2명을 기내에서 내쫓아 결국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
6일 BBC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몬트리올로 향하는 에어캐나다 항공기에 탑승한 수전 벤슨은 "조종사가 항의하는 승객들에게 불평을 계속하면 비행금지 명단에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또 승무원들이 향수와 커피 가루로 악취를 가리려 했다고 덧붙였다.
에어 캐나다는 "승객들이 분명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벤슨은 지난달 말 페이스북에 "처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몰랐다. 이전 비행기에서 누군가 구토를 한 것 같다"며 "승무원이 열심히 사과했지만 비행기 좌석이 다 차 좌석 변경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승무원들이 커피가루와 향수를 뿌렸지만 여전히 토사물 잔해가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그녀가 계속 착석을 거부하자 비행기 출발이 늦어졌고, 조종사가 조종실에서 나와 비행금지 명단에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고 위협했다고 벤슨은 주장했다.
그녀는 결국 보안 요원들에 의해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다.
벤슨은 "이 사건으로 인해 스스로 캐나다인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워고, 에어 캐나다에 대해서도 부끄러웠다"고 말했다.
에어 캐나다는 "이 심각한 문제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운영 절차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시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