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좌석에 발을 걸친 남성 승객 때문에 힘겨운 비행을 한 여성이 있다.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지난 2일 태국 방콕 국제공항에서 베트남 호치민으로 향하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한 여성 승객 폰프레야 컹(27)이 겪은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컹은 항공기에 탑승한 직후 알 수 없는 역한 냄새로 여러 차례 구토 증세를 호소했다. 냄새의 근원지를 찾아 좌석 곳곳을 살펴보던 컹은 자신의 팔걸이에 뒷좌석 남성 승객의 맨발이 올려진 걸 발견했다.
당시 컹은 창가 쪽 자리에 앉아 있었는데 창가와 비행기 벽면 사이에 있는 좁은 팔걸이에 두 발을 포개어 얹어 놓고 있었던 것. 남성은 컹이 앉은 좌석과 좁은 팔걸이에 발을 올려놓은 채 잠에 든 상태였고, 발을 뻗고 싶어 그랬던 것으로 보인다.
발 냄새에 힘들어 하던 컹은 남성을 깨워 불쾌감을 말하려 했으나, 혼자 여행 중이었기에 당시 상황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토로했다.
컹은 SNS에 “이 남자는 항공기 안에서 가장 편안한 자세를 찾아보려고 하다가 내 좌석 팔걸이에 발을 올리게 된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발 악취는 정말로 고약하다. 구토하고 싶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덧붙여 “저가 항공사 항공기는 매우 좁아서 탑승객 상호 간에 배려가 없으면 단시간 내 기내가 곧 지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참아보려 했던 컹은 결국 승무원을 호출해 남성이 발을 치우도록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