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환자 실종 신고가 연간 1만건 넘게 접수되며, 이 중 100여명은 사망자로 발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공 받아 1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찰에 접수된 치매 환자 실종신고는 총 1만4527건으로 5년 전보다 20%가량 늘었다.
치매 환자 실종 신고(당해연도 접수 기준)는 2018년 1만2131건, 2019년 1만2479건, 2020년 1만2272건, 2021년 1만2577건, 2022년 1만4527건, 올해 상반기 7017건이 각각 접수됐다.
2018년부터 5년간 미발견자는 총 24명에 이며, 올해 6월 기준 5년 넘게 찾지 못한 장기 실종자는 89명으로 집계됐다. 실종됐던 치매 환자가 숨진 채 발견되는 경우는 연평균 100여명 정도로 나타났다.
치매 고령자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치매 환자와 보호자의 스마트폰을 연동해 치매 환자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게 한 ‘치매 체크 앱 배회 감지 서비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경찰청은 ‘치매 환자 지문 사전등록제도’를 운영 중이다.
조 의원은 “급격한 고령화 추세 속에 치매 환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며 “고령 치매 환자들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가를 위한 보호망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