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뼛속 깊이 이과” 조민…유튜브서 홍삼 광고 “포장보다 성분이 중요”

조민 “판매량에 따라 제 채널 이름으로 기부가 된다고 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철저한 분석을 통해 광고를 결심했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홍삼세트 제품을 소개했다. 유튜브 채널 ‘쪼민’ 영상 캡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철저한 분석을 통해 광고를 결심했다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한 홍삼세트 제품을 소개했다.

 

조씨는 12일 자신의 채널에서 공개된 8분여 분량 영상 중반부에서 “오늘은 좋은 광고가 들어와서 소개시켜드리게 됐다”며 한 홍삼제품을 언급했다. 그는 “광고를 많이 하면 유튜브 (채널의) 정체성이 흔들릴 것 같아서 광고가 들어오면 조사를 많이 한다”며 “저랑 맞는지 아닌지 선별하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조씨는 “이번 건은 제가 분석했을 때 성분이 좋고 할머니께 추석에 선물로 드리려고 광고를 수락하게 됐다”며, 판매량에 따라 자신이 받는 추가 광고 수익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신 판매량에 따라 일정 수익금이 제 채널 이름으로 기부가 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조씨는 영상에서 “추석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에게 가져갈 선물을 찾고 계실 텐데, 포장이 고급이어서 추석 선물로 제격이라 생각이 든다”며 “뼛속 깊이 이과여서 포장보다는 사실 성분이 중요하기는 하다”고도 말했다.

 

특히 조씨는 지난 3월 유튜버들의 홍삼제품 광고가 시청자 기만 논란에 휘말렸던 일도 떠올렸다. 원가가 30만원에 육박하는 제품을 5만~6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던 유튜버 주장과 달리, 비슷한 수준의 상품을 이미 6만원대에 살 수 있어서 가격 책정을 악용한 마케팅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

 

조씨는 이에 “엄청난 할인율로 자극적 마케팅이 됐다”며 “70~80% 할인이 들어갔는데, 사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정가가 너무 높게 책정됐다”고 지적했다. 허위·과장 영상을 올리는 다른 유튜버와 본인은 다르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보였다. 이날 영상에는 유튜브 본사에서 받은 ‘실버 버튼’을 소개한 조씨의 모습 등도 함께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