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없으면 없는대로…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서 볼리비아 3-0 완파

메시는 휴식 위해 명단 제외
1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 파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 아르헨티나-볼리비아의 경기에서 아르헨티나 주장 앙헬 디 마리아가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P 통신 캡처

 

아르헨티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주장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 없이도 볼리비아를 완파했다.

 

아르헨티나는 12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수도 라 파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에르난도 실레스에서 열린 볼리비아와의 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2차전에서 3-0으로 완승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 자리를 사수중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승리로 월드컵 예선에서 2연승을 올리며 순항하게 됐다. 

 

이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고산 지대에 위치한 라파스의 환경과 일정 등을 이유로 메시를 명단에서 제외하며 그에게 휴식을 부여했다. 주장 완장은 메시 다음으로 팀 내 최고참인 앙헬 디 마리아(35·벤피카)가 대신 찼다.

 

아르헨티나는 메시 없이도 월드컵 우승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전반 31분 엔소 페르난데스(22·첼시)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전반 42분 니콜라스 탈리아피코(31·올림피크 리옹)가 추가골도 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후반 38분에는 니콜라스 곤살레스(25·피오렌티나)가 쐐기골을 터뜨려 3-0의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볼리비아는 로베르토 페르난데스(24·발티카)가 전반 39분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도 겪어야 했다. 

 

이번 승리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1-2로 충격패한 이후로 12연승을 이어가게 됐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차전(대 폴란드)부터 결승전(대 프랑스)까지 승부차기 승리 2회를 포함해 6연승을 거뒀고 월드컵 우승도 이룩했다. 이후 평가전 4경기에 이어 월드컵 예선 2경기에서도 전승했다.

 

특히 월드컵 이후 치른 6경기에서는 17골을 넣으면서도 실점하지 않아 공수 양면에서 최강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메시는 월드컵 7경기에는 모두 출전했고, 대회 이후 치른 6경기 중에서는 인도네시아와의 평가전과 이번 볼리비아전에 결장했다. 메시는 월드컵 사우디전 이후 지난 경기까지 대표팀에서 11경기에 나서 13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