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손님들에게 커피 가져다 드리면서 애교도 떨고 그래라“…30대 사장 성희롱 일삼기도

피해 여성 “돈 뜯으려고 하는 '꽃뱀'으로 몰고가”
게티이미지뱅크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을 괴롭힌 프랜차이즈 카페 사장에 대한 제보가 15일 나왔다.

 

이날 SBS에 따르면 20대 중반 취업준비생 A씨는 30대 사장으로부터 성희롱 당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SBS에 “단 둘만 근무하자 사장의 성희롱이 시작됐다”며 “다른 아르바이트 면접 보러 온 사람들 이야기를 하며 가슴 크기가 어떻다는 둥, 모든 20대 여자 알바생들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너무 이상해서 다른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물어보니 ‘바다를 보러 가자’고 한다든지, ‘호텔 잡아서 회식하자’고도 했다”며 “사장님은 저를 포함한 20대 여자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이상한 지시를 하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A씨에 따르면 당시 코로나19가 한창 유행 중이었기 때문에 저희는 위생상 쓰는 모자 외에도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다 가리고 일하는 게 기본적인 근무 상태였다.

 

그런데 사장님은 계속 손님이 오면 마스크와 모자를 벗으라고 하면서 ‘손님들이 너희 얼굴 보고 더 많이 와야 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없는 한가한 시간이 되면 마스크와 모자를 벗고 길거리를 돌아다녀서 손님을 끌어오라고도 했다”며 “더 기가 막힌 건 남자직원들이 음료를 주문하면 직접 가져다 드리면서 '애교를 떨어라'라고 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A씨는 “(이같은 일로) 퇴사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며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사장님이 진심으로 사과를 한다면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었다. 그런데 전혀 미안해하는 기색 없이 도리어 저를 자신의 돈을 뜯으려고 하는 '꽃뱀'으로 몰고 갔다”고 했다.

 

덧붙여 “사장님의 태도에 끝까지 싸워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여전히 사장님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고, 저에게 주어야 할 위자료도 주고 있지 않다. 그리고 같은 자리에서 그 카페를 운영 중이다. 피해자는 잘못한 게 없으니 절대 숨지 말고, 고소를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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