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디저트 공모전 ‘달디달구’… 대상은 ‘팔공산 갓파이’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는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공모전’ 통해 5개 제품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신라·가야, 유교의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저트 상품을 통해 특화한 지역 먹거리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카페, 디저트 등 먹거리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모전을 진행했다.

대구 시그니처 디저트 시상식 후 입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공모전에서 대상은 ‘팔공산갓파이’가, 최우수상에 ‘군위 자두빵’이 각각 선정됐다. 우수상은 ‘Take Home Daegu’, ‘황금은행빵’, ‘달구벌 보석 양갱’ 등 3개가 받았다. 선정작들은 대구지역 문화와 식재료 등을 연계한 디저트이자 관광기념품으로서 탄탄한 이야기거리를 가졌다. 국내·외 관광객의 수요를 맞출 수 있는 대중화 및 상품화 가능성 부문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아 입상했다.

 

시는 이들 상품이 지역의 대표성을 띤 디저트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지원금을 주고 홍보·마케팅 컨설팅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들은 지역 이벤트와 관광거점 연계 팝업스토어 및 온라인스토어 등 온·오프라인에서 선정작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다큐멘터리 촬영 및 홍보를 통해 대구에 특화한 디저트로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

 

앞서 시는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 대표 디저트 먹거리 ‘달디달구’(달구벌+달다의 합성어)를 먹거리 기념품 브랜드로 삼고 선정작들을 지원했다. 지난해 대상 선정작 ‘앞산샌드’는 지역의 작은 디저트 상점에서 시작했지만 컨설팅 및 공동 홍보를 통해 대구 및 서울지역 백화점에 입점할 만큼 성장을 거뒀다.

 

대구시는 디저트 공모전을 통해 젊은 세대의 입맛을 사로 잡고,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예쁜 모양과 전통적인 맛으로 대구를 기억할 수 있는 대표적인 기념품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강성길 대구문화예술진흥원 관광본부장은 “선정된 제품들이 지역의 대표적인 브랜드가 되어 국내·외 관광객에게 대구를 기억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념품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