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지출액 증가 폭이 가장 컸던 학교급은 유치원이었다. 2018년 16만2000원에서 38.3%(6만2000원) 증가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지출액 증가율은 각각 18.0%, 9.4%였다. 고등학교의 사교육비 지출액은 2018년 대비 1.6% 줄었다.
보고서는 부모의 사회 인식 및 태도가 사교육비 지출에 미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소득 격차에 대한 부모의 인식이 부정적일수록 자녀 사교육비 지출을 늘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득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노력보다 개인의 노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수록 사교육비 지출을 낮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위원은 “사교육비 규모나 학생 1인당 사교육비 등에 초점을 맞춘 사교육 모니터링 체계는 사교육의 다차원적 양상을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있다”며 “사교육 정책 수립 시 부모의 사회적 인식 및 태도를 사교육비 지출의 주요한 영향 요인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