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장관, 네덜란드 6·25戰 참전비 참배

‘판회츠’ 부대 방문 참전용사 만나

보훈외교를 위해 유럽을 방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동부 아른험에 위치한 육군 보병부대 ‘판회츠’(Van Heutsz) 연대를 찾았다. 판회츠 연대는 6·25전쟁 당시 한국을 돕기 위해 참전한 부대다. 박 장관은 네덜란드 6·25전쟁 참전용사들과 만나 감사를 표하고 부대 내 6·25전쟁 참전기념관을 둘러본 뒤 참전비에 참배·헌화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왼쪽)이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에서 열린 6·25전쟁 참전용사 초청 오찬에 참석해 헤르만 레핑(93) 참전용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가보훈부 제공

보훈부 관계자는 “부대 내 군사박물관을 참관하는 과정에서 폴란드인 100여명이 6·25전쟁 당시 네덜란드 판회츠 연대에 배속돼 싸운 정황을 확인했다”며 “네덜란드군에 관련 자료를 요청해둔 상태”라고 소개했다.

박 장관은 16일에는 헤이그의 이준(1859∼1907) 열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유럽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이 열사는 일본이 1905년 조선 정부와 강제로 체결한 을사늑약이 무효임을 유럽 등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고자 애쓰다가 네덜란드에서 순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