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이 KIA를 원정에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선두’ LG도 SSG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승리해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서 타선이 13안타를 폭발하며 8-3으로 완승을 거뒀다. 6연승을 달린 두산(63승 1무 57패)은 KIA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4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60승 2무 56패)는 5위에 머물렀다.
두산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는 6이닝 동안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13승째(6패)를 챙겼다. 또한 KIA전 4연승, 광주 원정 5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두산 양석환은 결승 적시타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강승호는 시즌 7호 솔로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고, 박준영은 시즌 4호 솔로 홈런을 날려 승리에 기여했다.
두산은 2회초 강승호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KIA는 2회말 김선빈과 변우혁, 한준수의 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3회 공격에서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에 편승해 2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양석환의 적시타로 다시 2-1로 리드했다.
경기 흐름은 후반에 급격하게 두산 쪽으로 기울었다. 두산은 7회 양석환의 1타점 적시타로 상대의 추격에서 더욱 달아났고, 8회 조수행의 1타점 내야안타, 9회 양의지의 솔로 홈런(시즌 11호)이 터지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는 11안타를 치고도 3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1위’ LG는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와의 경기서 8-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73승 2무 47패가 됐고 3연승을 내달렸다. 2위 KT 위즈(68승 3무 54패)와 승차 6경기를 유지했다. 3연패에 빠진 SSG(62승 2무 58패)는 공동 5위에서 6위로 추락했다.
LG 문보경이 6회 판을 뒤집는 역전 결승타를 때려내는 등 3안타 맹타를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박동원이 멀티히트 2타점, 오스틴 딘이 솔로 홈런(시즌 19호)을 터트려 승리에 기여했다.
한편 KT는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펼쳐진 한화 이글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7-0으로 완승을 거뒀다.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7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한화(50승 6무 65패)는 3연패를 당해 8위에 머물렀다.
롯데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7-4로 승리했다. 안치홍은 3회초 투런 홈런, 5회 3점포(시즌 8호)를 터뜨리는 등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2연패를 당한 삼성(53승 1무 71패)은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