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카노 한 잔 시킨 60대, 몇 시간 후 다시 와서는…” 카페 재입장 논란

“음료 한 잔이 카페 프리이용권인가?” 사장, 고충 토로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카페를 운영 중이라는 한 자영업자가 커피 한 잔 시켜놓고 몇 시간 후 다시 가게를 찾아와 자리를 차지한 손님으로부터 욕설까지 들어야 했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자영업자 대상 인터넷 커뮤니티인 네이버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지난 14일 <손님이 저 보고 OO이랍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카페 사장’이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60대 중후반’으로 추정되는 한 남자 손님에 관한 사연을 공개했다.

 

A씨는 “(당시) 덩치가 큰 아저씨 한 분이 들어왔다. 선글라스(색안경)를 끼고 있던 분인데 일하는데 계속 쳐다보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랬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손님이 1시간쯤 있더니 나가더라. 그리고 몇 시간 지나서 그 손님이 다시 매장에 들어오시더니 화장실로 갔다”면서 “화장실은 이용하실 수 있다. 문제는 (손님이) 화장실 사용 후 다시 자리에 앉았다는 것”이라고 했다.

 

A씨는 “한 15분쯤 지나고 ‘뭐지?’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아메리카노 한 잔이 프리이용권도 아니고 2~3시간 지난 후 매장에 다시 오셔서 너무나도 당연히 테이블을 차지하고 있으니 싫더라”고 했다.

 

A씨는 “B씨는 손님으로 다시는 안 받기로 하고, 마감 아르바이트가 오기 전에 내 선에서 정리해야겠다고 결정하고 가까이 가서 물어봤다”고 했다.

 

이어 “친절하게 ‘혹시 누구 기다리시냐’고 물었더니, 손님은 퉁명한 목소리로 ‘그래요. 왜. 아까 나 왔었잖아’라고 답했다”고 했다.

 

이에 A씨가 “여기 영업장이다”라고 퉁명하게 받아치자, B씨는 “OO한다”고 말한 뒤 가게를 나갔다고 했다.

 

A씨는 “요즘에는 화를 참지 못하겠다. 그냥 상식적인 사람만 받으려고 한다”면서 “장사를 한 해 하면 할수록 저도 같이 까칠해지는 것 같다. 100명 중 1명이 상식 이하이니 1인을 걸러내고 받으려고 한다”라며 글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