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임영웅의 팬인 카페 손님의 티켓팅을 도와준 카페 직원의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1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카페 사장 A씨가 올린 게시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카페에서 일한다는 A씨는 개인 SNS에 임영웅의 전국투어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 서울 공연 티켓팅 성공 순간을 담은 CC(폐쇄회로)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A씨는 손님과 함께 휴대전화를 들여보다 잠시 후 서로 손을 잡고 발을 동동 구르며 환호한다. 손님은 기쁨에 못 이긴듯 얼굴을 감싸 쥐고 테이블에 엎드렸고, A씨는 마치 자신의 일인듯 함박 미소를 지었다.
알고보니 두 사람은 경쟁율이 매우 치열하다는 임영웅 콘서트 예매에 성공한 것. A씨는 “(손님이 콘서트에) 너무 가고 싶어 했는데 예매 방법을 잘 모르겠다고 하셨다. 7시부터 초긴장 상태였던 손님. 도와드렸는데 다행히 성공해 손님이랑 같이 소리질렀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나저나 임영웅 씨, 팬분들이 이렇게나 좋아하시는데 다음 공연은 진짜 호남평야에서 하셔야 하는 것 아닌지”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삽시간에 많은 주목을 받았고, 결국 이 소식은 당사자인 임영웅에게도 닿았다.
그는 영상에 “저도 눈물이 난다. 너무 마음이 따뜻하다. 카페 사장님의 앞날이 늘 건행하시길 저와 영웅시대(팬덤명)가 늘 응원하다”고 직접 댓글을 달아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임영웅의 서울 공연 티켓팅은 지난 14일 오후 8시부터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됐다. 티켓이 오픈된 지 1분 만에 홈페이지 최대 트래픽이 370만까지 치솟았고, 티켓은 빠른 속도로 매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