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9 탈퇴’ 로운, 손편지로 전한 마음...“올해 27세, 새로운 도전 해볼것”

그룹 SF9 출신 로운. 세계일보 자료사진, SF9 공식 팬카페 캡처

 

그룹 SF9 출신 배우 로운(본명 김석우)이 팀 탈퇴 심경을 전했다.

 

18일 로운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손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어떤 단어로 시작을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오랜만에 글을 쓰는게 사실 조금 무섭기도 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활동하고 새로운 것들에 도전하며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제가 조금은 더 익숙해진 것 같다. 크고 작은 오해들을 하나하나 해명할 수 없었던 답답함도 있었다. 언젠간 진정성이 전달되리라 생각하며 당장 해야 할 일에 집중을 했던 지난 날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분명 관심을 받고 응원을 살 수 도 있다는 걸 이해는 하지만 제가 조금 여린가 보다. 때에 따라 오해가 생기면 아니라고 맞설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는데, 항상 숨기에 바빴던 지난날들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저의 안일한 태도에 상처받고 서운함을 느낀 팬분들이 계시다면 정말 죄송하다. 전과 다른 제 모습에 낯섦을 느꼈다면 그 역시도 제가 숨어버린 탓에 서운함을 느끼셨을 것”이라며 재차 사과했다.

 

그는 “지난 7년간 하나하나 소중한 기억에 감사한 마음으로 활동해왔다. 제 인생을 돌아보며 글을 쓰는데 감사한 마음뿐이다. 이 역시도 여러분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해로 27, 새롭게 도전을 해보려고 한다. 용기 내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27살의 김석우가 책임질 수 있는 삶을 살 수 있게끔 지켜봐 달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로운은 2016년 SF9으로 데뷔했으나, 활동 7년만인 올해 그룹을 탈퇴했다. SF9은 로운을 제외하고 8인 체제로 활동할 예정이다.

 

로운은 2017년 KBS2 드라마 ‘학교 2017’을 통해 연기를 시작해,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연모’, ‘이 연애는 불가항력’ 등에서 주연을 맡으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탄탄히 쌓아왔다.

 

그는 내달 30일 첫 방송 예정인 KBS2 월화드라마 ‘혼례대첩’에서 남자 주인공 ‘심정우’ 역을 맡아 배우 조이현(정순덕 역)과 호흡을 맞춘다.

 

로운 편지 전문. SF9 공식 팬카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