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사정포의 지하갱도나 내륙에 있는 방호진지 등을 300㎞ 이상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KTSSM)-Ⅱ가 개발된다.
방위사업청은 18일 이달부터 2027년 12월까지 약 2900억원을 투자해 전술 지대지 유도무기-II 체계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KTSSM은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이후 북한이 지하갱도에 구축한 장사정포 진지를 파괴할 목적으로 2014∼2019년 국내에서 개발됐다. Ⅰ형은 관통형 열 압력 탄두로 지하 수m까지 관통할 수 있어 갱도 진지 타격에 특화돼 ‘장사정포 킬러’라고 불린다. 현재 양산 및 일선 부대 배치와 전력화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KTSSM-Ⅱ는 KTSSM-Ⅰ과 비교해 사거리와 관통력이 증대된다. 또 차량 탑재형으로 생존성과 작전 능력이 향상된다. KTSSM-1이 북한군 장사정포 갱도 진지를 파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KTSSM-II는 내륙 표적 타격이 가능하다. 300㎞ 이상의 사거리가 예상되는데 이는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에서 압록강 하구까지의 거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