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에 이어 지하철도 파업 예고

철도에 이어 지하철노조까지 파업을 예고하면서 추석 연휴를 전후로 귀성객 수송에 비상이 걸렸다.

 

전국철도노동조합의 1차 총파업이 종료된 지난 18일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기지(ICD)에서 하역작업을 위해 화물열차가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소속 부산지하철노조는 19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이 노사 간 입장차로 종료되면서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했다며 파업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하철노조는 25일부터 전 조합원이 쟁의복을 착용하고 준법투쟁에 돌입한다. 또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노사 간 최종교섭이 결렬될 경우 조합원 비상총회를 열고, 다음날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부산지하철노조는 사측과 16차례에 걸친 단체교섭 끝에 지난달 24일 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96.5%가 투표에 참가해 85%가 파업에 찬성했다.

 

부산지하철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예고한 다음달 11일은 공공운수노조가 2차 공동파업에 들어가기로 한 날이다. 부산지하철노조를 비롯한 다수의 사업장이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돼 여객 및 물류수송 대란이 우려된다.

 

한편 공공운수노조는 민영화 중단 및 사회공공성 확대, 임금 격차 축소 및 실질임금 인상, 직무성과급제 폐지, 인력충원 및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확대, 노동개악·노조탄압 중단 등을 주장하며 정부와 노정교섭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