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순환·상생협력… ESG 가치경영 실천 [연중기획-K브랜드 리포트]

中 동관사업장 등 RBA 최고등급 획득
전체 사업장 ‘폐기물 매립 제로’ 달성도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격차 기술력 확보 외에도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 경영에 몰두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1년 2월 ‘책임감 있는 산업 연합’(RBA)에 가입하고 5개 중점 영역(기후변화, 자원순환, 지속가능한 제품, 상생협력, 지역사회)의 중장기 목표를 정립하는 등 체계적인 ESG 경영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 전경.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이후 전문 평가기관을 통해 RBA 행동규범 준수 여부에 대한 현장 평가를 시행한 결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이 있는 충남 아산2캠퍼스, OLED 모듈 라인이 있는 중국 동관 사업장이 최고 등급인 RBA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전체 사업장에서 자원순환율을 높이기 위해 건설, 철거 등 대형 프로젝트에서 발생하는 산업용 폐기물의 분리·선별을 한층 강화했다. 그 결과 2021년 12월 글로벌 안전 인증 전문기업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기업의 자원순환 노력을 가늠하는 국제 표준으로, 플래티넘은 최고 등급에 해당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폐기물 매립 제로’를 달성했다. 기존 소각 처리했던 생활 폐기물을 재활용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 처리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이 만들어낸 성과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생태계 보전과 수자원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사업장 주변 가락바위 저수지 내부에 수질보전을 위한 수생식물을 심고 친환경 생태 식물섬을 설치했다. 공업용수는 전용 수처리 시설인 ‘그린센터’로 보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외부로 방류한다. 국내외 석·박사, 기술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수처리 전담조직이 저수지 수질에 심혈을 기울인다.

환경과 인류를 위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개발하는 것 또한 삼성디스플레이의 도전 과제다. 대표적으로 업계 최초로 광효율을 향상해 소비 전력을 줄인 무편광패널 ‘에코스퀘어’(Eco²)가 있다. 지난해 갤럭시Z 폴드4에 적용된 ‘에코스퀘어 OLED 플러스’는 일반 OLED 대비 패널 소비 전력을 37% 줄였고, 빛 투과율은 1.6배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발광 효율을 높인 OLED 유기재료, 콘텐츠에 따라 주사율을 변경해 소비 전력을 절감하는 ‘어댑티브 프리퀀시’(가변주사율) 등 저전력 OLED 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