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길어진 추석 연휴를 앞두고 특별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경찰청은 19일 “추석 연휴 기간 귀성·귀경 교통을 관리하고 나들이 여행지 주변 특별 교통관리 대책을 수립한다”며 “국민 편의 제공 및 사고 예방을 위해 추석 명절 연휴 전 주부터 단계별 비상근무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추석 연휴에 맞춰 정부는 숙박·이동시설 쿠폰 및 통행료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경찰은 이에 따라 차량 통행량과 인구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경찰은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고나 지난달 30일부터 전통시장 432개소 주변에 주정차를 허용하고 있다. 경찰은 다음달 3일까지 주정차 허용을 유지하고 교통 소통 위주로 관리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 전 주부터 전통시장 외에도 공원묘지 등 이동이 많은 곳에는 진·출입로에 경력을 배치해 교통관리를 실시한다.
연휴 전날부터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까지 일주일간 경찰청과 시도경찰청은 교통상황실을 운영하며 고속도로 등 귀성·귀경길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기간 교통사고 발생량을 보면 통상적으로 연휴가 길어질수록 교통량은 분산되나 교통사고는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최근 5년간 하루 평균 교통사고 건수를 보면 휴일이 5일이었던 2018년 499건, 2020년 413건, 2021년 468건으로 연휴가 4일이었던 2019년 460건, 지난해 409건보다 상대적으로 많았다.
음주운전 사고도 늘어남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와 합동으로 단속을 실시하고 고속도로 교통사고 다발구간을 선정해 순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근 5년간 추석연휴에 발생한 전체 교통사고는 1만380건인데 이 중 1114건(10.7%)은 음주운전 사고였다.추석 외 기간에 일어나는 음주운전 사고 비율(7.8%)보다 약 3%포인트 높다.
경찰청은 “명절 연휴 기간은 가족 단위 이동이 증가하는 만큼 안전한 귀성·귀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장거리 이동 시 졸음쉼터나 휴게소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안전 운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