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전 대구시장 “2024년 총선 출마한다면 고향 안동 아닌 대구에 나올 것”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19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게 되면 고향인 경북 안동이 아닌 대구에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이날 아시아포럼21 릴레이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안동 출마설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권영진 전 대구시장이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그는 “안동에 출마해달라는 고향 사람들의 요구는 매우 많지만, 대구에서 시장을 8년간 했기 때문에 정치를 하게 되면 대구에서 하는 것이 정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출마하겠다는 생각은 없으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고, 몸과 마음을 모두 쏟아부은 대구를 위해 봉사하는 길 중의 하나가 국회로 가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전 시장은 ‘수도권 공화국’을 해체해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는 의지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나라의 근본 틀을 바꾸는 정치 시대가 와야 재앙과 같은 ‘수도권 공화국’에서 벗어나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면서 “지방분권, 지역 균형발전, 국민통합에 미력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권 전 시장은 지역 정치권에서의 본인 역할로 ‘원팀’ 또는 ‘구심점’을 꼽았다. 권 전 시장은 “선거 때마다 매번 사람은 바뀌는데 정치가 바뀌지 않는 것은 나 홀로 정치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대구를 잘 알고 있어 앞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소명을 키우는 중이고 선택하고 결단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았다”며 “어느 지역구에서 어떻게 출마해야겠다는 생각까지는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