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전설, 이제는 감독’ 루니, 두번째 다큐 나온다…2024년 아마존서 공개

DC 유나이티드(미국 MLS)의 웨인 루니 감독. AFP 캡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전설이자 현재 DC 유나이티드(미국 MLS) 감독직을 수행중인 웨인 루니(38·영국)의 일대기를 담은 2번째 다큐멘터리가 나올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더 선에 따르면, 루니의 첫번째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루니’(Rooney)가 지난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공개된데 이어 두 번째 다큐멘터리가 현재 제작에 돌입한 상황이다.

 

‘루니’는 패기넘쳤던 루니의 유스 시절부터 더비 카운티(EFL 리그 원·잉글랜드 3부 리그) 감독을 맡게 되기까지의 모습을 묘사했다. 

 

이 작품에서는 지난날들을 되짚어보는 루니의 자기고백적 인터뷰와 함께 맨유 시절의 전 동료였던 데이비드 베컴(48), 루니를 지도했던 데이비드 모예스(60·이상 영국) 감독이 루니에 대해 회상하는 인터뷰 등이 담겼다. 또한 루니가 베컴, 모예스와 경기장에서 조우하고 그들로부터 경기 내·외적인 부분들을 배우는 모습들도 그려졌다.

 

루니의 2번째 다큐멘터리는 그가 보여온 프로 축구팀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집중 조명한다. 루니가 현재 지휘하고 있는 DC 유나이티드에서의 생활이 주 내용을 이룰 전망이다. 제목은 아직 미정이다.

 

루니의 속편 다큐멘터리를 제작중인 관계자는 최근 인터뷰에서 “아직 제작 초기 단계지만 첫 작품의 의미를 생각해봤을 때 이번 작 역시 아주 심도있게 촬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여전히 많다. 이번에는 루니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족들에 대해서도 다루게 된다”며 “특히 ‘와가사 크리스티’의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고 밝혀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와가사 크리스티’(Wagatha Christie)는 루니와 그의 전 부인 콜린 맥러플린과의 이혼 과정에서 불거진 여러 법적 분쟁들을 일컫는 말이다.

 

루니의 두번째 다큐멘터리가 방영될 채널과 플랫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전작과 마찬가지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최우선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번 속편은 2024년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루니는 2020~21시즌 현역 시절 마지막 팀이었던 더비 카운티(당시 EFL 챔피언십·잉글랜드 2부 리그)에서 선수와 감독을 겸직하며 사령탑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더비 카운티는 2021~22시즌에 EFL 리그 원으로 강등됐지만, 루니는 팀의 경기력을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후 루니는 지난해 DC 유나이티드로 부임해 현재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올 시즌 DC 유나이티드는 15개 팀이 편성된 MLS 동부 컨퍼런스에서 승점 35점(9승 8무 12패)을 확보하며 9위에 올라있다.

 

선수로 뛰던 루니의 전성기는 맨유 시절로 회자되고 있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뛰는 동안 통산 559경기에 출전해 253골 14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맨유에서 리그 우승 5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