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6명 탄 한강 유람선 강풍에 마포대교 기둥과 부딪쳐…일부 승객 부상

머리 부상 입은 80대 포함, 총 16명 병원 이송
본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간밤 한강 유람선이 강한 바람에 밀려 마포대교 기둥에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유람선에선 한 기업의 ‘효도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2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1분쯤 서울 영등포구 마포대교 인근을 지나 한강 유람선 아라호가 교각과 충돌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인원 43명과 장비 12대를 투입해 구조에 나섰다.

 

당시 유람선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강아라호 임시선착장을 출발해 원효대교를 돌아 양화대교 방면으로 운행 중이었다.

 

당시 유람선엔 한 대기업 임직원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효도 행사‘가 오후 5시30분쯤부터 열려, 직원 7명과 승객 139명이 탑승해 있었다.

 

유람선이 마포대교 교각과 충돌하는 과정에서 배가 흔들려 넘어진 일부 탑승객들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머리 부상을 입은 80대 남성을 포함 총 16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나머지는 어깨 및 가슴 통증, 두통과 어지럼증 등을 호소했다.

 

소방당국은 유람선이 강한 바람에 마포대교 기둥을 들이받은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